미국 샌버너디노 테러 이전에도 최소 9대에 대한 정부의 잠금해제 요구가 있었다고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는 최근 애플과 미국 연방수사국이 빚는 갈등의 배경에 애플 보안체계에 대한 수사당국의 예상보다 깊은 고민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FBI는 작년 12월 2일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에서 총기 테러를 벌인 뒤 사살된 사예드 파룩이 쓰던 '아이폰 5c'의 보안기능을 해제할 수 있는 특별한 '백도어'를 제조사인 애플에 최근 요구했다가 거부당했습니다.
NYT는 미국 수사당국이 테러 수사가 아닌 일반적인 범죄 수사에도 아이폰 잠금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애플에 기술 지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크 즈윌링거 기업전문 변호사가 연방 법원에서 확보한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잠금해제를 요구받은 9건 가운데 최소 7건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애플이 암호해제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많은 사건에서 미 법원 영장에 따른 요구까지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방 법원은 아이폰 잠금해제와 관련해 정부와 애플의 갈등을 재판할 예정이라서 그 결과가 이들 사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