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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홍콩 폭력시위 원인 규명 착수"

박진호 논설위원

입력 : 2016.02.24 13:36


중국 당국이 지난 음력 설날 밤 홍콩에서 벌어진 대규모 폭력시위의 원인 규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스퍼 창' 홍콩 입법회 의장은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시위를 조사한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중국이 사회적 갈등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은 차분하고 현명한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창 의장은 이어 중국 당국이 몽콕 폭력시위 가담자에 대해 규정한 분리주의자와 중국, 홍콩을 구분하려는 본토주의자는 구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본토주의자는 '중국화'에 반대하기 위해 모인 세력"이라며 홍콩의 중국화에 대해 일부가 우려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내년 홍콩 행정수반 선거 기간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몽콕 폭력 시위와 2014년 도심 점거 시위의 원인에 대해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창 의장의 발언은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이 폭력 시위의 원인에 대해 자신이 아니라 폭도들에게 물어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홍콩에서는 춘제인 지난 8일 밤부터 9일 오전 사이 당국의 음식 노점상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발생해 74명이 체포되고 1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본토주의 단체 '본토민주전선'의 레이 웡 위원장은 지난 21일 체포돼 폭동 선동 혐의로 기소됐지만, 이틀 뒤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100여 명을 추가로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