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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국 업체의 북한 위탁생산은 김정은 정권 돕기"

조지현 기자

입력 : 2016.02.24 03:22|수정 : 2016.02.24 04:35


호주 의류업체에 납품하는 중국 기업이 북한 공장에서 제품을 만든 것은 중국이 북한 정권을 지원하고 나아가 북한의 인권 유린을 사주하는 사례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설을 통해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호주의 유명 업체인 '립컬'이 중국 업체에 위탁한 제품이 사실은 평양 근교에서 생산된 데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호주의 선 헤럴드는 스노보드용 상의 등 립컬의 겨울용 의류가 북한에서 생산된 뒤 중국산인 것처럼 팔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립컬은 중국 업체가 북한의 미승인 하도급 업체에 일부 주문을 맡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 감시단체들을 인용해 중국의 인건비가 비싸지면서 갈수록 중국업체의 북한 위탁생산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위탁생산은 중국 정부나 발주업체의 요구가 아니라, 중국 지역업체가 쉽게 돈을 벌려고 하기 때문이지만, 신문은 중국 업체의 북한 아웃소싱을 중국 정부의 북한 정권 지원과 분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나서서 아웃소싱을 추진하지는 않아도 북한 김정은 정권을 돕는 결과가 되는 만큼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지속적으로 북한을 감싸는 것과 맥락이 닿아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신문은 또 중국이 북한에 연료와 무기를 제공하고, 북한산 광물을 구입하며, 북한 노동자에게 중국 내 일자리를 제공해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