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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10㎞ 거리 마을 피난 지시 해제 추진

안현모

입력 : 2016.02.21 13:35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피난 지시 해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원자력재해현지대책본부는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어 '귀환곤란구역'을 제외한 미나미소마시의 피난지시를 올해 4월 중 해제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미나미소마시는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이후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북쪽에 있으며 원전과 가장 가까운 경계지역은 원전에서 약 10킬로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미나미소마시는 남부와 서부 일부 지역이 '피난지시해제준비구역', '거주제한구역', '귀환곤란구역'으로 분류돼 있는데 이 가운데 귀환곤란구역을 제외한 피난지시해제준비구역과 거주제한구역의 피난 지시를 해제한다는 것입니다.

계획대로라면 미나미소마시의 남서부 극히 일부를 뺀 전 지역의 피난 지시가 해제되며 해제 구역에는 원전에서 약 1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곳도 포함됩니다.

이는 그간 피난 지시해제 대상 가운데 사고 원전에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대책본부 측은 피난 구역 내 주택 주변의 오염 제거가 다음 달까지 종료되고 상점이나 의료시설이 재개되는 등 생활환경이 정비된다고 피난 지시 해제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관해 주민들은 제염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안하다거나 제염 작업원이 저지르는 범죄도 있어 치안 대책이 충분한지 궁금하다는 등의 우려를 제기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작년 9월 초 피난 지시를 해제한 후쿠시마 제1원전 남쪽의 나라하마치는 5개월여가 지난 현재 마을로 돌아간 주민이 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원전 사고 때문에 원래 살던 곳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피난한 주민이 현지에서 새로 취득한 토지나 가옥이 약 7천100건에 달하는 등 고향 복귀를 포기하고 새로운 정착지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