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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은행들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줄줄이 베팅

심우섭 기자

입력 : 2016.02.20 12:02


부진한 국내 경기 회복세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소수의견 표출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해외 투자은행들이 올 상반기 중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를 전망했습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한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를 이루어 국내외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은 최근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관망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하고 3월 또는 2분기 중에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HSBC와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소비심리 악화와 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내수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한은이 4월에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2분기 중 기준금리도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3개월마다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는데 지난 1월 발표한 올 성장률 전망치 3.0%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이 4월 전망에선 부진한 경기와 불안한 대외여건을 반영해 올 성장률 전망을 2%대로 낮추는 대신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노무라는 애초 한은이 6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가 최근 인하시기를 3월로 앞당겼고 3월에 이어 10월에도 기준금리를 또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씨티그룹은 한은이 3월에 금리를 내린 뒤 상반기 중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효과를 고려해 추가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기 부진이 계속된다면 하반기에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함께 7월께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스탠다드차터드는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내년은 3.0%에서 2.8%로 각각 하향 조정하고 한은이 올해 2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탠다드차터드는 특히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완만한 속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한은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운용할 여지를 제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JP모건은 이달 금통위에서 이주열 총재가 금융안정을 강조한 점을 고려해 올해 중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역시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