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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데이트]
<앵커>
글로벌 업데이트 시간입니다. 오늘(20일)은 미국 워싱턴을 연결해서 미국 정가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우식 특파원! (네,워싱턴입니다.) 미국 대선은 지금 민주당에선 샌더스 후보가, 공화당에선 트럼프 후보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그런데 세번째 경선에서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결과가 주목되는데 이 세번째 경선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고요?
<기자>
네, 이 곳 시간 내일 토요일에 세번째 경선이 치러지는데요 민주당은 서부 네바다에서 당원대회를 공화당은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프라이머리, 즉 예비선거를 치릅니다.
먼저 민주당의 경우 1차전 아이오와에서 석패한 뒤 2차전 뉴햄프셔에서 대승을 거둔 버니 샌더스 후보가 기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인데요, 히스패닉 인구가 미국 평균보다 2배에 이르는 네바다주는 당초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압승이 예상된 곳이었습니다.
비백인 지지율이 높은 클린턴은 경선이 시작되기 전만해도 샌더스를 20%p이상 앞서 낙승이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 경선을 치르며 돌풍을 일으킨 샌더스가 기세를 이어가면서 현재 판세는 그야말로 초박빙 안갯속입니다.
공화당의 경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의 압승이 예상돼왔습니다.
2위 후보를 배 이상 차이로 따돌리는 듯했는데 이틀전에 월스트리트저널 조사로 분위기가 약간 달라졌습니다.
크루즈가 1위 트럼프가 2위로 나온 것인데요, 트럼프는 가짜조사라며 반발을 했는데 중도에 포기한 주자들을 지지하던 표심이 이동하고 있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곳의 여성 주지사이며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 헤일리 주지사가 루비오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트럼프가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한다면 대세론에 힘이 실릴 것이고 이변이 일어난다면 공화당의 경선전도 장기전이 될 공산이 커집니다.
<앵커>
이런 상승세의 트럼프가 또다시 막말을 했죠. 이번에는 교황을 상대로 해서,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이 멕시코를 방문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몰아붙이면서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를 향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프란치스코 교황 : 세상에 다리를 세우려는 게 아니라 오직 장벽만을 쌓으려고 생각하는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유세 중에 이 소식을 들은 트럼프는 발끈했습니다.
종교 지도자가 남의 믿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거세게 비난을 했는데요, 자신을 장로교 신자라고 밝혀온 트럼프는 자신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을 삭이지 못한 듯 막말을 이어갔는데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노리는 궁극적인 전리품은 바티칸이며 바티칸이 공격을 받게 된다면 그제서야 교황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길 기도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내 언론들은 가톨릭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을 했고요, 트럼프를 적 그리스도로로 묘사하며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국내 가톨릭 신도는 5명 가운데 1명 꼴이고 개신교를 포함하면 기독교인은 10명 가운데 7명 꼴입니다.
파장이 확산되자 트럼프는 교황과 싸우고 싶지 않다며 한 발 물러섰는데요, 교황과의 충돌이 그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입니다.
<앵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달에 쿠바를 방문한다고요?
<기자>
네, 다음달 21일부터 1박 2일 동안 미국 대통령 가운데 역대 두번째로 쿠바를 방문하기로 했는데요, 백악관이 이 소식을 발표하자 쿠바도 즉각 환영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달/쿠바 외교부 미주국장 :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쿠바와 미국 간 관계증진을 상징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88년 만입니다.
지난해 미국과 쿠바는 54년만에 국교정상화란 역사적 합의를 이뤄냈는데요,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으로
두 나라간 화해 무드가 더욱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기간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나 인권이나 정치적 자유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쿠바의 변화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며 자유의 신장이 쿠바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쿠바도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 내부문제에 간섭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 민감한 현안은 피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두 나라는 양국 수도에 대사관를 개설하기로 했고, 정기 항공편 취항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에따라 올가을부터는 하루 최대 1백 편이 넘는 항공기가 미국과 쿠바를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