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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부성장, 무려 16조 원 부정축재"

편상욱 기자

입력 : 2016.02.18 09:52


중국 지방의 고위 간부가 매춘 사업 등으로 16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산을 부정 축재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4일 춘제 직전 낙마한 광둥성 부성장 류즈겅은 은행 예금,채권,부동산, 금은 보화, 골동품 등을 합친 총 자산이 900억 위안, 우리돈 16조 8천300억 원 이상이라고 미국에 서버를 둔 보쉰이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로 드러나면 신중국 출범후 최대 규모의 부정 축재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둥관시 당서기를 지낸 류 부성장의 자산에는 은행 예금 6조 9천억 원 외에 수백 개의 부동산,금은보화, 골동품, 자동차 60여 대가 포함됐습니다.

중국 감찰과 사정을 총괄하는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는 4개월 간 류 부성장과 그의 친지 명의로 된 은행 계좌들을 추적해 거액의 예금을 확인하고 이를 동결했습니다.

감찰부는 또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5개 성·시·자치구에 있는 류 부성장의 주택들에 대한 가택 수사 끝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내외 채권을 찾아냈습니다.

당국은 이밖에 전국에 있는 시가 17억 위안(3천100억 원) 상당의 부동산 300여 개, 시가 10억 위안 상당의 골동품과 서화, 60여 대의 승용차, 고가의 국내외 명주, 금은 보화와 달러가 포함된 거액의 현금 다발을 적발해 압수했습니다.

부정 축재한 재산이 837억 위안에 달하고 국외로 빼돌린 재산도 45억 달러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온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에 비해 축재 규모가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함께 '군 부패의 몸통'으로 꼽혀온 구쥔산(谷俊山) 전 중국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이 축적한 재산 300억 위안이 오히려 작게 보일 정도입니다.

구쥔산은 작년 8월 사형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류 부성장은 중국 제조업의 발원지이자 매춘·향락산업으로 유명한 둥관시에서 7년간 서기를 지내면서 매춘 산업 보호막 역할을 하며 뇌물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둥관시 서기 시절에 매춘 업소와 도박장 등을 상대로 일제 단속을 벌이기도 했으나 철저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4년 2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의 주도로 '매춘과의 전쟁'이 다시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