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면서 제 몸을 지켰듯이 국민을 지키는 경찰관이 되겠습니다." 경찰관 무도특채로 5일 임용된 김승희(30·여) 순경의 포부입니다.
2004년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와 2011년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 순경은 11.8대 1의 경쟁을 뚫고 경찰관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안산시청에서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현역 생활을 하던 김 순경은 경찰관 무도특채 공고를 보고 인생 2막을 준비했습니다.
"경찰관이 되지 않았다면 지난해 선수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 전향하려던 참이었다"는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 활동했었기 때문에 은퇴 후에도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경찰관 지원동기를 설명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한 그는 고교 3학년에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용인대에 진학해 태권도 선수로 꿈을 키웠습니다.
2011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예선 1위를 했지만, 최종 선발전에서 1위를 지키지 못해 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는 "선수 시절에 제 모든 열정을 다 쏟아 부었던 것 같다. 정말 기뻤던 때도 있고, 반대로 완전히 밑바닥으로 떨어졌던 때도 있었다"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으니 지금 일에 모든 열정을 받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구대·파출소 현장실습을 마치고 오는 4월 8일부터 군산경찰서 강력계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김 순경은 "겉은 강인하지만 속은 따뜻한 경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