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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사우디 신용등급 'A-'로 두 단계 강등

윤창현 기자

입력 : 2016.02.18 05:17|수정 : 2016.02.18 05:17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현지시간 어제(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두 단계 낮췄습니다.

S&P는 사우디의 장기 국가신용등급 'A+'에서 'A-'로 내렸습니다.

단기 신용등급도 'A-1'에서 'A-2'로 한단계 강등했습니다.

S&P는 지난해 10월30일 사우디의 국가신용등급을 장·단기 모두 한 단계씩 낮춘 이후 석 달여 만에 다시 신용등급을 낮췄습니다.

이 회사는 "유가 하락으로 원유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의 재정·경제 지표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예멘과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면서 사우디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의 15%에 달하는 980억 달러로 건국 8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 정부의 지난해 재정수입은 천620억 달러로 금융 위기로 유가가 폭락한 2009년 이후 최저치였고 전년보다 42% 감소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지난해 10월 낸 지역전망 보고서에서 저유가 상황이 이대로 계속되면 사우디의 재정이 5년 안에 바닥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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