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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의 한 지방 도시에서 페달을 밟아서 움직이는 스쿨버스가 등장했습니다. 힘이야 좀 들겠습니다만 그보다 장점이 훨씬 더 많아서 다른 여러 도시들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쿨버스가 도심 좁은 골목길을 달립니다.
아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신이 납니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스스로 페달을 밟아 나가기 때문입니다.
[바티아스 : 아침에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도로에서 수신호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법도 덤으로 배웁니다.
[오른쪽으로 팔을 들어요. 모두 오른쪽.]
함께 달리며 수다를 떨고, 거리의 어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이웃을 모르고 지내는 도시에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티에리 : 직접 자전거를 타고 친구들끼리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아요.]
프랑스에서 어린 학생 절반은 부모 차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친환경 통학수단이라는 것도 자전거 스쿨버스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어른 1명이 자원봉사로 운전을 하고 학생들은 무료로 이용합니다.
[에두와르/스쿨버스 자원봉사자 : 운영자금은 여러 외부 이벤트를 실시해 마련합니다. 스쿨버스에 부착하는 광고도 있습니다.]
이 버스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프랑스의 여러 도시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