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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홍대·강남 나이트클럽 투어' 상품 등장…당국 단속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2.17 09:18|수정 : 2016.02.17 09:26

"광고 선정적이고 과도한 음주 부추겨"…"성매매 등으로 오해할 수도"


▲ 태국 무허가 여행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한국 하드코어 여행' 광고(사진=페이스북 캡처)
태국에서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가 나이트클럽과 술집을 체험하는 여행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현지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한 태국 여행사는 지난달 21일부터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국 술 마시기 대회 투어'라는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이 상품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간 홍대와 강남, 이태원 등 서울의 대표적인 유흥가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방문하는 일정을 중심으로 짜여졌습니다.

특히 여행사 측은 약 88만원에 방콕-서울 간 왕복 항공권과 명동 인근의 5성급 호텔 숙박, 3차례의 나이트클럽 무료입장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여행사는 또 여러 장의 나이트클럽 사진을 게재하고, 사진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7천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5천 회 이상 공유되는 등 이 광고가 젊은이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 나가자 태국 관광 당국이 곧바로 단속에 나섰습니다.

관광경찰이 해당 여행사 사무실을 급습해 조사한 결과 이 여행사는 면허 없이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불법영업 혐의로 기소하고, 상품과 광고에서 불법적인 내용이 확인되거나 업주가 가짜 상품으로 소비자를 속일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엄벌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의 밤 문화가 소개되면서 태국에서도 이를 체험해보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상품도 나오고 있지만, 나이트클럽 투어 상품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