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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원산지 속일 생각마라…휴대용 판별기 연내 상용화

입력 : 2016.02.16 14:56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물고기들을 현장에서 유전자 정보로 쉽게 가려낼 수 있는 '휴대용 자동 어종 판별기'가 연내에 상용화된다.

이렇게 되면 값싼 물고기를 비싼 어종이라고 속이고, 수입 어류를 연근해산으로 속여 파는 비양심적인 행위가 설 자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4년에 세계최초로 개발해 그동안 시험운용해 오던 휴대용 어종 자동 판별기 관련 기술을 민간업체에 이전, 상용화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는 연내에 제품화해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제품화되는 판별기의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 각 15cm 정도로 소형이어서 들고 다니는 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수산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실험실에서 유전자 분석법으로 3~4일 이상 걸리는 어종 판별을 1시간 안에 마칠 수 있다.

어류의 살점을 떼어내 판독기에 넣고 가동하면 추출된 유전자의 증폭-혼성화-검출 과정을 거쳐 어종을 판별할 수 있다.

판별 결과가 화면에 나타나며 사진으로 촬영·기록할 수도 있다.

현재 판독 가능한 어종은 붕장어, 전어, 숭어, 조피볼락 등 130여종이다.

어류 판독기가 보급되면 대형유통점 등에서 어종이나 원선지를 속인 납품 물량을 가려내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또 검역기관 등도 수입품 통관 현장에서 신속하게 어종 등을 정확하게 판별해 위장 수입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수산과학원 박중연 연구관은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