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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암약 보이스피싱 총책 조직원 배신에 덜미

조기호 기자

입력 : 2016.02.16 13:00


중국에서 활동하던 50대 보이스피싱 총책이 설을 쇠러 국내에 입국했다가 동료의 배신으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중국으로 건너간 51살 최모 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일해왔습니다.

3년에 걸쳐 범죄 수법을 터득한 최씨는 지난해 11월, 칭다오에 사무실을 빌려 컴퓨터와 인터넷 전화 등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과거부터 같은 조직에서 함께 일한 공범 6명도 영입했습니다.

이때부터 최씨는 사전에 입수한 대출희망자 명단을 이용해 46살 김모 씨 등 8백여 명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신청서를 받았습니다.

최씨는 보증보험료와 신용등급 조정 비용 등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이중 61명으로부터 1억원 상당을 받아챙겼습니다.

하지만 최씨의 범죄 행각은 공범의 배신으로 발각됐습니다.

공범은 최 씨가 설 명절에 국내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피해자에게 알렸고,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최씨를 추적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최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총책과 범죄 수익을 나눠 갖기 싫어 첩보를 제공했다"며 "중국과 공조를 통해 이씨 등 나머지 조직원을 붙잡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