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로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에 제동이 걸렸지만 전세가격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 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114 자료 등에 따르면 대출규제 강화 시행을 앞둔 지난 12월과 1월 수도권 아파트 값이 한풀 꺾였지만 수도권 내 19개 자치구에서는 아파트 값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과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0.16%와 0%로 상승폭이 둔화했습니다.
아파트값이 상승한 자치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구로구, 동작구, 성동구 등 전세가 비율이 높은 15개 자치구에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경기에서는 시흥시가 유일하게 아파트 값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인천에서는 부평구와 남동구, 중구의 아파트 값이 두 달 연속 올랐습니다.
이 같은 지역은 대체로 높은 전셋값 탓에 내 집 마련 수요가 꾸준히 나오는 곳인데다 신규 아파트 공급도 부족해 집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월 말 기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인 전세가율을 보면 수도권 아파트는 73.23%로 두 달 연속 아파트 값이 상승한 수도권 19개 자치구 가운데 15곳의 전세가율이 수도권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집에 대한 인식이 실수요 중심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많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값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