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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10년만에 ℓ당 1천 원대…하락세는 더뎌질듯

송욱 기자

입력 : 2016.02.16 10:40


경유 가격이 2005년 이후 10년여 만에 리터당 1천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16일) 9시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어제보다 2.88원 하락한 ℓ당 1천98.05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6일 1천223.54원에서 7일 1천223.61원으로 소폭 오른 뒤 두 달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떨어졌습니다.

경유 가격이 ℓ당 1천원대로 내려온 것은 2005년 7월 이후 10년 7개월만입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 평균은 2005년 3월 둘째 주 975.41원를 마지막으로 1천 원대로 올라섰으며, 이후 같은 해 7월 둘째 주 1천145.52원으로 오르면서 1천1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나 경유 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월 중순 배럴당 22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가 최근 20달러 중후반대까지 상승했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 역시 오름세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 급등한 배럴당 29.22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싱가포르 상품시장에서 경유 제품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0월 ℓ당 440.18원에서 11월 422.07원, 12월 357.38원, 올해 1월 284.65원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서는 지난 14일까지 평균 291.86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제품 가격은 시차를 두고 정유사의 공급가와 주유소의 판매가격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조만간 국내 주유소 경유 가격의 하락세도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