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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에라완 사원 테러 용의자, "고문당했다" 자백 부인

입력 : 2016.02.15 18:30


지난해 8월 발생한 태국 방콕 에라완 사원 테러의 용의자가 고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짓 자백을 했다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 빌랄 모하메드의 변호인인 스추차트 깐파이는 "당시 그는 고문을 당했고 압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의 혐의를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추차트 변호사는 이어 "그는 여전히 테러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인정한 범죄는 밀입국"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방콕의 유명관광지인 에라완 사원에서는 폭탄테러가 발생해 내외국인 20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다.

중국 위구르족 출신으로 터키에 거주했던 모하메드는 중국 신장자치구에 거주하는 위구르족 출신의 유수푸 미에라일리와 함께 당시 테러 용의자로 지목돼 검거됐다.

당국은 살인 모의 및 기도, 폭발물 소지 등 10여 개 혐의를 적용해 이들을 기소했다.

이들은 당국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관광산업에 직격탄을 날린 당시 사건에 대해 배후를 자처한 테러단체는 없었다.

일각에서는 당시 테러가 터키로 가기 위해 밀입국한 위구르인 100여명을 중국으로 강제 송환한 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한 보복 차원에 기획되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정부는 위구르족 강제 송환 사실이 부각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당시 사건과 위구르족 송환 간에 직접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