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국적선박은 동남아 해역에서 무장강도 1건의 피해만 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19일 동남아 말라카 해협을 운항하던 국적 케미컬운반선에 무장강도 7명이 올라타 현금과 노트북, 휴대전화 등을 빼앗고 한국인 선원 1명에게 타박상을 입히고 도주했습니다.
해수부는 인근을 지나는 선박들에 조심하라고 당시 상황을 전파하고 선주협회를 통해 국적선 해적피해 예방활동 강화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6월27일 말라카해협에서 또 다른 국적 케미컬운반선에 무장강도 2명이 승선을 시도했으나 비상경보발령과 선원소집 등 자체 대응으로 퇴치했습니다.
국적 선박은 아니지만 한국인 선원 9명이 승선한 영국국적 컨테이너선이 지난해 11월 23일 소말리아해역 아덴만을 지나다 해적 의심 선박 3척이 추격해오자 인근 상선의 무장보안 요원이 경고사격으로 퇴치한 사례도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다행히 한국 선박이나 선원이 해적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신고하면 선장과 선원이 조사를 받는 등 다음 운항에 차질이 생겨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기에 경미한 사건은 더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해적이 246척의 선박을 공격해 15척을 납치했습니다.
전년보다 공격건수는 1건 늘었고 피랍건수는 6건 줄었습니다.
한국 선박의 무장강도 사례는 사안이 경미해 해적공격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