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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가계대출 2조2천억↑…증가세 둔화

박현석 기자

입력 : 2016.02.15 14:35


지난해 가팔랐던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새해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41조3천억 원으로 한 달 동안 2조2천억 늘었습니다.

월간 증가액은 작년 12월 6조9천억 원보다 크게 줄었고 2015년 1월 1조4천억 원 이후 1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79조9천억 원으로 1개월 동안 2조8천억 원 늘었습니다.

증가 규모가 작년 12월 6조2천억 원의 45% 수준입니다.

올해 1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6천가구로 전월보다 2천가구 줄어드는 등 주택거래가 둔화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대출잔액은 160조6천억 원으로 6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이는 기업의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줄었지만 1월 기준으로는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1월에는 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해왔고 작년 1월에 처음 1조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지난달 은행의 가계 대출 증가액이 줄어든 것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크고 집단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가계 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1월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31조 원으로 한 달 동안 6조9천억 원 늘었습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이 167조4천억 원으로 3조 원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563조6천억 원으로 4조 원 늘었습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40조 원으로 1조1천억 원 늘었습니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올해 1월 말 현재 1천388조2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9천억 원 줄었습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12조1천억 원 급감했고, 정기예금은 3조6천억 원 늘었습니다.

양도성예금증서와 은행채는 각각 2조5천억 원과 4조1천억 원 불었습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 잔액은 445조3천억 원으로 23조5천억 원 증가했고, 머니마켓펀드가 16조8천억 원, 채권형 펀드가 1조7천억 원, 파생상품 등 신종펀드가 3조8천억 원 각각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