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주유소에서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며 흉기까지 휘두른 40대 택시기사를 끝까지 뒤쫓아 붙잡았습니다.
오늘(14일) 오전 8시 50분쯤 강원도 삼척시 마달동의 한 가스충전소에서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택시를 몰고 온 한 남성이 가스 충전 요금 3만 2천 원을 내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겁니다.
신고를 받은 정라파출소 42살 홍모 경사와 27살 진모 순경 등 2명은 즉시 출동해 택시를 4㎞가량 추적한 끝에 맹방해수욕장 근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용의 차량을 추돌해 정차시켰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용의자 48살 박모씨는 자신을 검거하려는 홍 경사와 진 순경 등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홍 경사는 얼굴에 7㎝의 자상을 입었고, 진 순경은 손가락을 베어 신경을 다쳤습니다.
그러나 홍 경사 등은 박씨를 결국 붙잡아 동료 경찰관에게 인계했습니다.
진 순경은 경찰에 입문한 지 한 달가량 지난 신입 경찰관입니다.
피해 경찰관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삼척경찰서는 택시기사 박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일주일 전 대구의 한 택시회사에 보조기사로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손님을 태우고 대구에서 삼척으로 온 박씨가 범행을 저지른 동기와 사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