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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 기업 비상 총회…"실질적 대책 내놓아라"

김용태 기자

입력 : 2016.02.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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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오늘(12일) 오전 서울에서 비상총회를 열었습니다. 대출 상환 유예나 긴급 자금 지원 같은 현재 정부대책으로는 미흡하다며 실질적인 추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모임인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오늘 오전 11시 반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상총회를 열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124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에 보상 대책을 요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협회 측은 이번 개성공단 폐쇄는 정부의 무리하고 부당한 결정이었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기섭/개성공단기업협회장 : 공공의 목적을 위해서 개인의 재산에 피해를 주면, 그걸 적절하게 보상하게 돼 있습니다. 국가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정부도 긴급자금 지원 등의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입주기업들의 대출 원리금 상환을 미뤄주고, 남북경협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남북협력기금에서 보험금을 즉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국세, 지방세 납부기한을 연장해주고, 전기요금 등 공과금 납부도 미뤄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협회 측은 기존 경협 보험 등으로는 투자 금액 회수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 관계가 끊어지는 무형의 피해도 보상해야 한다며, 법적 검토를 거쳐 소송도 불사하겠단 방침을 밝혀 정부와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