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리멤버', 사이다 전개에 시청률도 나르샤 '자체 최고'

입력 : 2016.02.12 17:21|수정 : 2016.02.12 17:21


시원한 한 방을 선사한 ‘리멤버’가 시청률도 시원하게 올랐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1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이하 ‘리멤버’) 18회는 18.0%(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7회분이 기록한 16.3%에 비해 1.7%P 상승한 수치이자, 종전의 자체 최고 기록인 17.0%를 뛰어넘는 수치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장사의신-객주2015’는 11.1%, MBC ‘한번 더 해피엔딩’은 6.3%의 시청률을 기록, ‘리멤버’는 수목극 왕좌를 굳건하게 지켰다.

이날 방송에선 진우(유승호 분)가 ‘서촌여대생 강간살인사건’의 재심을 다시 청구했다. 곽형사(김영웅 분)가 자신의 자술서가 압박에 의한 거짓자술서였다는 양심고백을 하며 재심은 받아들여졌다.

진우와 동호(박성웅 분)는 재심재판 개시가 확정되자마자, 본격 ‘규만(남궁민 분)몰이’에 돌입했다. 진우는 “이 동영상은 증거로 사용하기엔 불법으로 촬영돼서 판사에게 거부될 수 있어. 하지만 법정 밖에서 위력이 클 거야. 재판은 꼭 법정 안에서만 싸우는 게 아니니까”라며 더욱 큰 파급력의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규만의 살인 자백 영상을 인터넷에 풀었다.

이후 진우와 동호가 유포한 규만의 살인자백 영상은 대한민국 전역에 퍼졌고, 도심 전광판 뉴스에까지 등장했다. 규만은 자신의 죄가 밝혀진 것에 대해 극도로 분개하며 노트북을 바닥에 집어 던지는 등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런 규만을 찾아온 진우는 “내가 보낸 선물은 잘 받았어?”라는 사이다 멘트로 규만을 자극, 안방극장에 강력한 쾌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선 진우-동호뿐만 아니라, 탁검사(송영규 분)와 인아(박민영 분)의 ‘사이다’ 전개도 펼쳐졌다. 배신한 것으로 여겨졌던 탁검사는 사실 남 부자(父子)를 사로잡기 위해 잠시 일호그룹으로 위장 잠입했던 것이었다. 탁검사에 의해 인아는 ‘송하영 강간상해 사건 3차 공판’의 담당 검사로 임명되는 대 반전 스토리가 담겼다. 금의환향한 인아가 남일호(한진희 분)와 홍무석(엄효섭 분)에게 강력한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모습은 일호그룹의 몰락을 예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 번 깬 '리멤버'는 이제 단 2회 방송만이 남았다. 시청률 18%까지 오른 '리멤버'가 20% 고지를 찍으며 화려한 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멤버’는 오는 17일 밤 10시 19회가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