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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 만에 잠긴 상가의 문을 뚝딱 열고 하룻밤 사이 3~4개 점포를 연달아 털어 온 전과 32범의 ‘전문 상가 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영업이 끝난 가게를 돌아다니며 드라이버로 출입문을 열어 상가에 침입하는 수법으로 총 30차례에 걸쳐 현금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게 정문보다는 뒤편 비상구 쪽 출입문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던 남성, 고작 1~2분만에 출입문을 따고 가게에 침입했습니다. 정체를 숨기기 위해 마스크와 장갑으로 완벽하게 무장한 뒤 재빠르게 금고를 털기 시작합니다. 전과 32범의 ‘전문 상가 털이범’ 답게 능수능란하게 절도행각을 하는 도둑, 그러나 이 도둑이 놓친 한 가지가 있었으니 다름아닌 모자였습니다.
모자를 쓰는 것을 깜빡 잊어버려 제대로 얼굴을 가리지 못한 남성은 황급히 모자를 눌러쓰고 폐쇄회로 TV를 피해 달아났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폐쇄회로 TV가 거의 없는 골목길만 골라 다닐 정도로 치밀했던 남성은 결국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어설픈 ‘전과 32범’의 황당한 범행 장면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준희
제공 : 서울 광진경찰서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