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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주자 샌더스 '고강도 대북제재법안' 투표 불참 논란

정유미 기자

입력 : 2016.02.12 02:51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처리된 초강경 대북제재법안의 투표에 불참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TV토론에서 북한을 "가장 큰 위협"이라고 평가해놓고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 의회의 초강경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투표에는 정작 동참하지 않은 겁니다.

샌더스 의원은 뉴욕에서 미국의 저명한 흑인 민권운동가이자 목사인 알 샤프턴과 조찬하는 등 다음 선거유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흑인과 히스패닉계가 강한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내주 이후의 경선에 대비한 캠페인에 치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캠프는 "안보 무능"이 확인됐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클린턴 캠프의 제시 퍼거슨 대변인은 "샌더스 의원이 중요한 국가안보 이슈에 대한 이해부족을 다시 드러내 유감"이라며 "스스로 북한이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나라라고 해놓고 제재 투표에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샌더스는 "어쩔 수 없이 불참했다"고만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끝내려면 제재강화는 절대적으로 불가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전체회의를 통과한 대북제재법안에는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96명이 참석해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상임위 및 입법 활동이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공화당 대선주자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 역시 공화당 대선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참석해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