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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하원, 핵실험 규탄 및 인권 대북 결의안 채택

정유미 기자

입력 : 2016.02.11 22:32


이탈리아 하원은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탈리아 하원은 본회의를 열어 대북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참석 의원 355명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이 전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북한 핵실험이 보여주듯 북한과 국제사회의 관계가 증진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하다면서 중국·러시아·미국 등 3개 핵보유국이 현존하는 상황에서 역내 군사적 위험 증대를 막도록 유엔과 EU 등 국제기구가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에 의해 자행되는 인권 위반 행위를 비판하며 북한 정부가 최대한 빨리 중대한 인권 침해와 사형을 중단하고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하도록 개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핵실험 규탄 대북 결의안이 채택됐지만 유럽 개별 국가 의회에서 대북 비난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이탈리아 하원이 최초라고 한국대사관은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이탈리아가 EU 회원국 중 최초로 북한과 수교했고 사회당과 공산당이 북한과 명목적 교류를 하고 있어 이런 결의안 채택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집권 민주당 출신 미셀레 니콜레티 하원의원이 지난 8일 상정했고 오늘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니콜레티 의원 결의안의 내용을 조금 바꾼 3∼4개 수정안도 모두 통과됐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해 5월 탈북자 신동혁 씨가 이탈리아 하원 청문회에서 북한 인권상황을 증언한 것이 기폭제가 됐고 그동안 계류돼오다가 북한 핵실험 이후 본회의를 통과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