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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납 수돗물 사태 후 식수 수질 우려 전국 확산

최호원 기자

입력 : 2016.02.11 15:33


미국 미시간 주 플린트 시의 수돗물 납 오염 사태를 계기로 식수 수질에 대한 우려가 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시카고 시가 2년 전 연방환경보호청 EPA로부터 "상수도관을 새로 교체했거나 새로운 계량기를 설치한 가정의 수돗물에서 허용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EPA는 "새로 교체한 상수도관 13곳에서 채취한 327개 샘플 가운데 117개에서 연방 허용 기준치(15ppb)를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카고 시는 주민들에게 납중독 가능성을 경고하지 않았다"고 트리뷴 지는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2001년 워싱턴DC 시 당국이 식수 소독방법을 바꾼 후 수천 가구의 수돗물에서 연방 당국 허용치의 20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콜럼비아 시에서, 2006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과 그린빌에서, 지난해 7월에는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수돗물 납 오염이 문제가 됐습니다.

한편, 미국 EPA는 "2017년까지 식수에 대한 납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상수도 인프라 개선 논의도 빠른 시일 내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