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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업하는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4명은 음식점업이나 소매업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업종 자체가 경기에 민감한 데다 경쟁 또한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건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5년 넘은 음식점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옆 가게 주인 : 장사가 안되니까 주꾸미 집으로 바뀌었다가, 또 장사 안돼서 또 나갔죠.]
국세청 조사 결과 지난 2014년 폐업한 자영업자는 모두 68만여 명.
식당을 운영하다가 접은 자영업자가 15만 6천 명으로, 전체 자영업 폐업 가운데 23%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편의점과 옷 가게 등 소매업 폐업자가 14만 명, 전체의 20.6%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음식업과 소매업의 폐업 자영업자가 전체의 43.6%에 달하는 셈입니다.
이들 업종의 폐업 자영업자의 50%는 사업 부진을 폐업 사유로 꼽았습니다.
음식업과 소매업 창업이 비교적 쉬운 데다 마땅한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베이비붐 세대가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 됐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도매와 소매업 사업체 수는 지난 2006년 86만 5천 개에서 2013년 96만 개로 10만 개 가까이 늘었고, 숙박과 음식점업 사업체도 같은 기간 6만 개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노후 대비 사회보장 시스템을 강화하고 서비스 산업을 육성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