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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완성차 5위 자리 유지

송욱 기자

입력 : 2016.02.11 08:47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빅5'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상위 5개 업체의 전체 판매량은 4천643만 대로 전년에 비해 33만대 줄었습니다.

지난해 판매 순위는 도요타가 1천15만 대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폭스바겐 993만대, GM 984만대, 르노닛산 849만대, 현대기아차 802만대 등이었습니다.

도요타와 폭스바겐, GM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0.8%, 2.1%, 0.8%가 줄었으나 현대기아차와 르노닛산은 0.2% 증가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해 주요 업체 중 유일하게 1천만 대를 넘겼으나 텃밭인 일본과 동남아 시장 부진 및 친환경차 시장 축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13만대 감소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상반기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차지했으나 하반기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2014년보다 판매가 21만대 줄었습니다.

3위인 GM 역시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부진으로 984만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습니다.

글로벌 톱3 메이커들의 판매 감소는 경제상황 악화, 통화가치 하락, 원자재가격 급락 등으로 신흥국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게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여기에 이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던 중국의 자동차 판매증가율이 토종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8.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2014년보다 2만대 증가한 802만대를 팔았습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생산망 구축, 현지 전략 차종 출시, 품질 경영, 스포츠 마케팅 등이 글로벌 브랜드 파워와 제품 인지도를 높여 지난해 위기 상황에서 힘을 발휘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