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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차 1월 판매비중 5.9%…7년만에 최대

박현석 기자

입력 : 2016.02.10 11:33


제네시스 EQ900의 인기에 힘입어 국산 대형차의 판매 비중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 완성차 5사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판매한 대형차는 총 5천91대로, 상용차를 제외한 전체 차량 판매대수 8만5천958대의 5.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형차 판매비중이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7년만입니다.

10년 전인 2006년 4.8%였던 대형차 판매비중은 2008년 6.4%, 2009년 5.6%로 5% 벽을 넘어선 바 있습니다.

1세대 제네시스가 2008년, 2세대 에쿠스가 2009년에 각각 출시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0년부터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대형차 수요가 감소했고, 판매 비중도 5%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2세대 제네시스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대형차 시장도 살아나 판매 비중은 2014년 4.3%, 2015년 4.4%로 회복세를 보였고, 올해 다시 5%대를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현대차의 신차 EQ900가 1월 한달간 2천164대가 판매됐고, 누적 계약대수가 이미 1만5천대에 달할만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EQ900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생산량을 연간 1만6천대에서 3만2천대로 두배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쌍용차가 지난 2일 체어맨의 최상위 모델인 '카이저' 트림을 새롭게 선보여 대형차 시장이 한층 더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 자동차 시장은 RV 중심이었는데 주목할만한 대형 신차가 등장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수입 대형차들의 공세 속에 국산 대형차 시장의 확대가 주목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