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中 외환보유액 3년8개월 만에 최저치 하락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2.08 09:28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만 전월 대비 1천억 달러 가까이 감소하면서 3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은 1월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995억 달러 하락한 3조2천3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중국 외환보유액은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중국 정부가 위안화 방어를 위해 달러를 계속 매도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대폭 감소했다고 FT는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990년 이후 최악인 데다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12월에 이어 1월 외환보유액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위해 통화 정책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현재 위안화 방어에 대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어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코메르츠방크의 하오저우 연구원은 외환보유액의 감소 정도가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중국이 직면한 정책 과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통화 정책 완화가 필수적이지만 위안화 유동성을 불어넣는 어떤 움직임도 위안화에 대한 절하 압박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