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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北, 신중하게 행동해야…고집하면 우리도 못 막아"

하대석 기자

입력 : 2016.02.03 21:44


중국정부는 북한이 위성 발사계획을 통보한 것과 관련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조선(북한)이 신중하게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은 6자회담이 중단되고 미국 등의 대북 압력과 제재가 강화된 뒤 북한이 계속해서 핵실험에 나섰다며 사실상 '미국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조선은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지만 현재 이 권리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로 제한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재 상황에서 조선이 위성발사와 관련해 신중하게 행동하며 한반도 긴장을 끌어올리지 말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북한이 이번에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빰을 때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성실하게 비핵화 프로세스를 진행해 한반도의 안정을 지킬 수 있느냐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북핵문제가 교착국면에 빠진 데 대한 '미국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유감스런 부분은 중국이 아닌 다른 이유로 6자 회담이 중단 국면으로 빠지게 된 점"이라며 "유관 국가가 일방적으로 제재·압력을 강조하는 목소리 속에서, 조선은 또 핵실험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조선은 확실히 유관국가의 빰을 때린 것이 맞다. 그 뺨이 누구의 얼굴인지는 그 누군가는 명확하게 알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루 대변인은 관련 국가들이 협상, 담판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갈등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에 반대한다면서도 북한이 기어코 위성발사를 하려 한다면 "우리도 제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6자 회담을 통해 유관국가들이 서로 협상과 대화, 담판을 통해 반도 핵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