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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北, 혹독한 대가 치를 것"…이지스함 배치

한승희 기자

입력 : 2016.02.03 20:21|수정 : 2016.02.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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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은 육·해·공 모든 탐지 전력을 동원해 감시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인공위성을 빙자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인 만큼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조태용/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혹독한 대가로는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는 물론, 인도적 지원 중단과 개성공단 축소 같은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군은 로켓 발사 동향을 추적하기 위해 전력을 총동원했습니다.

이지스함을 2대로 늘려 서해와 제주도 남방해상에 각각 배치했고, 지상엔 그린파인 레이더를, 공중엔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가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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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채널도 바빠졌습니다.

외교부는 주 유엔 한국대표부와 화상회의를 한 데 이어 미국, 일본, 중국과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안에 대한 협의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로켓 발사까지 감행할 경우 결의안의 강도가 더욱 높아질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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