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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달 안에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국제기구에 잇따라 통보했습니다. 지난달 핵실험에 이어 사실상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국제해사기구 IMO에 보낸 통보문입니다.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에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리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입니다.
북한은 국제전기통신연합과 유엔의 국제민간항공기구에도 같은 내용의 '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관계자 :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알려왔습니다. 이름은 '광명성'으로, 관측위성이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정보와 영상을 송신하기 위해 가동 기간이 4년인 위성을 쏘는 거라고 설명했지만, ITU는 정보가 충분치 않다며 더 많은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2012년 12월 로켓 은하 3호에 실어 쏘아 올린 위성이 광명성 3호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위성 발사 명목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4차 핵실험 이후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는 로켓 발사 준비 움직임이 계속 포착됐습니다.
발사대에 가림막이 설치됐고, 맞은 편에는 레일이 깔린 이동식 조립동이 생겼습니다.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를 피해 작업하면서, 발사대에 로켓을 신속하게 장착할 수 있는 겁니다.
발사대 높이가 50m에서 67m로 높아져 사거리를 1만 3천km 넘게 늘린 대형 미사일이 등장할 거란 예측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