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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상태 여중생 시신 발견…친부·계모 긴급체포

전병남 기자

입력 : 2016.02.03 11:45|수정 : 2016.02.03 11:45


경기도 부천에서 사망한 지 1년가량 된 백골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47살 A씨와 계모 40살 B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3월 17일 부천 자신의 집에서 14살 난 여중생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가량 시신을 작은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신은 오늘(3일) 오전 9시쯤 경찰이 A씨 집을 압수수색할 당시 작은 방에 이불이 덮인 채 백골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목사인 A씨는 모 신학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 등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여중생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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