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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보안 또 '구멍'…필로폰도 뚫렸다

전병남 기자

입력 : 2016.02.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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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천공항 밀입국 사건이 이어지면서 공항 보안시스템에 허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이 반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대량의 필로폰을 필리핀에서 밀반입한 혐의로 55살 김 모 씨와 44살 송 모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두 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책인 김 씨는 마약 판매 혐의로 필리핀으로 도주한 뒤, 마약 전과가 없는 송 씨를 운반책으로 삼아 마약을 밀반입했습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이 새벽 시간 단속에 취약하다는 점을 노려 배낭에 마약을 넣고 이른 아침 입국하는 방식을 동원했습니다.

송 씨는 경찰에서 필로폰이 든 배낭을 직접 들고 비행기를 탔지만, 전혀 검색이 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들이 들여온 마약은 모두 3kg, 시가 100억 원어치 상당으로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양입니다.

지난해 서울 전역에서 압수한 필로폰 1.3kg의 2배 이상에 달합니다.

김 씨는 이렇게 반입한 마약을 KTX 특송을 통해 부산 등으로 유통시켰습니다.

경찰은 인터폴과 필리핀 현지 경찰 등과 공조해 또 다른 운반책을 찾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