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다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분쟁의 핵심 열쇠인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상태를 놓고 오늘(3일) 법정에서 첫 다툼을 벌입니다.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이 정상이냐 아니냐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6개월여를 끌어온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배를 가를 수 있는 중요 변수로 거론됩니다.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측은 이날 법정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더 이상 스스로 일관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반면 '신격호 후계자'를 자임하는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측은 신 총괄회장이 정상 상태임을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는 '신격호 성년후견인 개시 심판 청구'에 대한 첫 심리가 열립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18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 씨가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한데 따른 것입니다.
2013년 도입된 성년후견인제는 질병·장애·노령 등에 따른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법원이 의사를 대신 결정할 적절한 후견인을 지정하는 제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