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중남미 구애' 나선 터키, 칠레와 교역 등 협력 확대 모색

입력 : 2016.02.03 03:39

칠레-터키 협력증진 양해각서…터키 "중남미 외교공관 늘리겠다"


칠레와 터키가 교역 증진 등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라 모네다 칠레 대통령궁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협력증진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현지 일간지 라테르세라 등이 2일 보도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회담 후 "칠레는 중남미·카리브 지역에 대한 우리의 개방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하는 국가"라면서 "이번 방문이 지난 10년간 진행된 개방 전략의 중요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터키가 칠레에서 중남미 전략 강화에 시동을 걸었다"며 "양국 간 교역을 다양화하고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조만간 이런 관점에서 양국이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 교역을 위한 협상을 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칠레와 터키는 2011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양국간 교역 규모는 2011년에 견줘 2배가량 증가한 7억 달러로 늘었다.

중남미와 터키 간 교역 규모는 2014년말 현재 100억 달러로 10년 동안 800%나 증가했다.

터키는 칠레는 물론 중남미 지역과의 관계 증진에도 나서기로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남미 지역의 외교 공관을 6곳에서 13곳으로 늘렸지만 충분치 않다"면서 "대사관 수를 더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키와 중남미 각국은 자유무역협정을 토대로 경제적 관계 증진을 위해 교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 난민 유입과 관련된 터키의 지출이 90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0여 명의 경제계 인사들과 함께 칠레에 이어 페루와 에콰도르를 방문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쿠바와 콜롬비아, 멕시코를 순방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