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설 연휴 최대 9일 쉰다…"불경기에 쉬어도 마음 불편"

입력 : 2016.02.02 17:49|수정 : 2016.02.02 17:52


민족의 명절 설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전국 각 기업체가 설을 맞아 평균 4∼5일, 최대 9일간의 연휴를 즐긴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불경기 때문에 쉬어도 마음이 불편하다'는 걱정이 쏟아졌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nd14****'는 "제조업이고 서비스업이고 지금 일이 없어 난리네요…. 진심 죽겠어요. 쉬는 게 아니라 죽어가는 느낌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하소연했습니다.

같은 포털의 'hero****'는 "화학 업체 재무팀에서 근무하는데 적자 나는 거 보면 곧 망하겠다 싶다. 회사 방침으로 이번에 9일 쉰다"고 썼습니다.

'smil****'는 "일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쉬게 되는 거지. 과연 쉬고 싶어서 쉬는 걸까? 중소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광고하면서 현실은 중소기업은 죽이고 대기업만 살리고 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명절에도 일해야 하는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다음 이용자 'mofit'는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명절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가게 열어 놓고 평소처럼 장사한다. 장사 안되면 한숨이나 쉬고 있는데…. 이래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다"고 썼습니다.

같은 포털의 'dnptmxjs'는 "대체 휴일은 꿈 같은 일이다. 비정규직은 토요일도 일한다"는 글을, 네이버 아이디 'poha****'는 "대형 마트 배송팀에서 일하는데 설 당일 하루만 쉰다. 연 2회만 휴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심지어 불경기 속에서 명절에 일하는 것을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dude****'는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어서 10년째 설·추석 등 모든 공휴일,심지어 크리스마스도 쉰 적이 없다. 그래도 올해도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