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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온 널뛰기…월 전후반 7도 차·평균은 평년치

입력 : 2016.02.01 16:31

기상청 발표…엘니뇨·북극한파 번갈아 영향


지난달에는 엘니뇨와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인해 기온이 '널뛰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1일 발표한 '1월 기상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9도로 평년(영하 1도)보다 0.1도 높아 비슷했다.

전반(1∼17일)과 후반(18∼25일)의 기온 차가 컸다.

전반 동안 전국 평균은 영상 1.1도였지만, 후반 전국 평균은 영하 6.2도로 7도 이상의 큰 차이를 나타냈다.

전반에는 엘니뇨(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 상승)의 영향으로 필리핀해 부근에서 형성된 따뜻한 남풍 계열 바람이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후반에는 '최강 한파'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지난달 24일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10.8도로 평년(영하 1.5도)보다 9.3도 낮았다.

이날 제주(영하 5.8도)와 속초(영하 16.4도), 서귀포(영하 6.4도)의 일 최저기온은 역대 최저값을 기록했다.

서울의 최저기온(영하 18도)은 2001년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달 한파는 '북극 소용돌이'가 일시 약화해 북극에 갇혀 있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내려오면서 찬 대륙고기압이 발달해 생겨났다.

여기에 우랄산맥 동쪽 부근에 형성된 상층 기압능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도 추위를 더욱 키웠다.

21일에는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됐다.

이는 작년(1월3일)보다 18일, 평년(1월13일)보다 8일 늦은 것이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25.1㎜로 평년(28.3㎜)과 비슷했다.

다만, 지역적 편차가 컸다.

중부 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

수도권 및 강원도 영서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10% 이하였다.

서울의 강수량은 1㎜로, 1908년 이래 역대 최소였다.

18∼19일, 23∼24일에는 한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내륙으로 유입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당일 쌓인 신(新)적설량으로는 목포·서산·전주(23일), 광주(24일)에서 각각 역대 최고치였다.

제주는 23일 신적설량 12㎝로 32년만에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