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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의회권력도 사상 첫 교체…17년 최장수 의장도 물러나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2.01 14:15


타이완이 정권교체와 함께 입법원에서도 사상 첫 정당교체가 실현됨에 따라 야당이던 민진당이 입법원장을 비롯한 의회 권력도 석권했습니다.

지난달 16일 대만 총통선거와 동시 실시된 입법위원 선거에서 선출된 새 입법위원은 오늘(1일) 선서식과 함께 새 입법원장으로 민진당 소속의 쑤자취안 위원을 선출하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쑤 신임 원장은 지난 2012년 총통선거에 차이잉원 총통 당선인과 함께 부총통 후보 러닝메이트로 나섰던 인물로 타이완 남부 핑둥현을 기반으로 커 온 정치인입니다.

천수이볜 정부 시절 내정부장, 농업위원회 주임위원을 지냈습니다.

오후로 예정된 입법원 부원장 선출에서도 민진당이 후보로 추천한 차이치창 민진당 간사장이 부원장으로 유력시됩니다.

이들은 대만 입법원 역사 68년만의 첫 민진당 소속 원장·부원장으로 본격적인 의회권력 교체의 서막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타이완 새 정부가 오는 5월 공식 출범하게 되면 이 같은 의회권력 교체는 민진당에 의한 국정주도에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999년부터 17년간 5대에 걸쳐 연속으로 입법원장을 지냈던 왕진핑 국민당 위원은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이로써 입법원은 17년간의 '왕진핑 시대'의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