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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여파…서울 주택 '준전세' 거래 급증

김현우 기자

입력 : 2016.02.01 12:16|수정 : 2016.02.01 12:16


[경제 365]

주택 임대차 시장에 준전세 거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지역 준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이상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를 초과하는 형태로 월세는 적고 보증금이 많은 경우를 뜻합니다.

이렇게 준전세가 급증한 건 저금리 때문에 집주인들이 2년 전세 계약이 끝난 뒤에 전세금 인상분만큼을 월세로 돌려서 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걸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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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지난해 3월 기준 전체 가구의 평균 금융자산은 9천87만 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2012년 17.9%였던 금융자산 증가율은 2013년 8.4%, 2014년 2.1%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엔 더 내려앉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만 9% 증가했을 뿐, 나머지 연령대에선 정체하거나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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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백화점에서 연간 수천만 원 이상 쓰는 VIP 고객은 오히려 증가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에서 연간 6천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전년 대비 10% 늘었고, 현대백화점의과 신세계백화점의 VIP 고객도 12%, 14% 각각 증가했습니다.

씀씀이도 커져서 3개 회사 VIP 고객의 매출 신장률은 고객 수 증가율을 훌쩍 뛰어 넘은 걸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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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증시 시가총액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96%로 전체 14위였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조 2천128억 달러에서 2015년 말 1조 2천312억 달러로 1.5%가량 늘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래소 가운데 일본의 시가총액 순위가 3위로 가장 높았고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가 나란히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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