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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에서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발견 장소인 화장실에서 지문 19점을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의심물체에 쓰인 제품의 구입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어 협박 메모와 함께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된 곳은 인천공항 C 입국장 바로 옆 남자 화장실입니다.
경찰은 이 화장실 전체에서 19개의 지문을 채취해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백 명인데, 전체적으로 현장에서 수거한 지문은 19점이다….]
폭발물 의심물체를 만드는 데 쓰인 제품들의 유통 경로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폭발물 의심 물체는 과자 상자와 부탄가스통, 생수병 등으로 만들어졌는데, 과자 상자는 유명제과업체 P사 제품으로 지난해부터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아랍어 메모의 내용은 "이것이 마지막 경고다", "신이 벌을 내릴 것이다"라는 뜻으로 문법적으로 크게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외국인이 작성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인천공항을 통해 밀입국한 베트남 남성 A 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입니다.
이 남성은 3주 전인 지난달 8일에도 인천공항에서 입국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베트남행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까지 단기 체류하겠다고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던 겁니다.
경찰은 A 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아직은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