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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대폭 올랐다…4대 손보사 18∼27% ↑

박현석 기자

입력 : 2016.02.01 09:09|수정 : 2016.02.01 11:03


보험료 정책이 자율화된 새해 들어 손해보험사들이 실손보험료를 대폭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체별 보험료 인상률 공시를 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4대 보험사는 올 들어 신규 계약분에 대한 실손 보험료를 18~27% 인상했습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평균 22.6%를 올렸고, 현대해상은 27.3%, 동부화재는 평균 24.8%, KB손보는 18.9%를 인상했습니다.

중소형 손보사들도 일제히 보험료를 높게 책정해, 흥국화재는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아 44.8%를 인상했고, MG손보는 24.0%, 롯데손보는 22.7%, 메리츠화재는 평균 19.5%, 한화손보는 17.7%, 농협손보는 6.8%를 올렸습니다.

2008년부터 실손보험 판매를 시작한 생명보험사들도 보험료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우선 3대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은 22.7%를 인상했고, 교보생명은 23.2%, 한화생명은 22.9%를 올렸습니다.

이밖에 동부생명 21.0%, 농협생명 20.7%, 알리안츠생명 19.0%, 신한생명 18.8%, 미래에셋생명 18.6%, 흥국생명 17.5%, DGB생명 16.9%, 동양생명 15.4%의 인상을 고시했습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대거 보험료를 인상한 것은 그동안 누적된 손해율을 더는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들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뜻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2009년 실손의료보험이 표준화된 이후 5년간 보험료 상승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보험사들이 심한 압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실손보험료 손해율은 지난 2011년 122%, 2012년 126%, 2013년 131%, 2014년 138%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14년 기준 상위 8개 손보사의 실손의료보험 순보험료는 3조 원인 반면에 지급한 보험금은 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업계는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관리·심사 체계 부족으로, 보험금 지급이 매년 증가해 손해율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비급여 의료비는 지난 2010년 17조9천억 원에서 2013년 23조3천억 원까지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