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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탈옥 강력범들 전원 검거…시민 제보 덕택

입력 : 2016.02.01 04:19|수정 : 2016.02.01 07:33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의 오렌지카운티 경찰국 중앙남성감옥에서 탈옥한 강력범 3명이 여드레만에 전원 검거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이 도시의 골든게이트공원 근처에서 이란 출신 호세인 나예리(37)와 베트남 출신 조너선 띠에우(20)를 검거했습니다.

이는 한 제보자가 근처를 지나가던 경찰관들에게 "탈옥범들이 훔쳐 달아난 것과 비슷한 밴이 주차돼 있고 탈옥범 중 한 명과 닮은 인물이 근처에 있다"고 제보한 덕택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베트남 출신 박 즈엉(43)은 감옥에서 몇 km 떨어진 자동차 정비소에 29일 나타나 자수했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600여 km 북쪽에 있는 새너제이까지 갔다가 나예리와 띠에우와 헤어졌다고 경찰에 자백했습니다.

검거된 강력범 3명은 탈옥하기 전에 다인실 감방에 함께 수감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22일 새벽 철제 덮개를 절단하고 배관 터널을 거쳐 지붕으로 빠져나간 후 침대 시트로 만든 줄을 이용해 4층 높이에서 지상으로 내려가서 교도소를 탈출했습니다.

이들은 수감되기 전까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살인, 살인미수, 고문, 납치 등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즈엉과 띠에우는 현지 베트남계 폭력조직과 연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 주동자인 나예리는 지인으로부터 감옥 전체의 항공사진이 실린 구글 어스 지도를 받은 후 이를 바탕으로 탈옥 계획을 짰습니다.

교도관들은 탈주 후 16시간이 지나서야 이들이 사라진 사실을 파악했으며, 이 때문에 교정당국이 재소자 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약 900명이 수용된 이 감옥에서 탈옥 시도가 성공한 것은 1968년 개소 이래 처음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