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스위스 당국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스위스 법무부는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가 약 40억 달러의 자금을 유용한 의혹이 포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클 라우버 스위스 법무부 장관은 "유용된 돈의 일부가 아랍에미리트로부터 말레이시아 전·현직 관리 소유의 스위스 계좌로 흘러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우버 장관은 "1MDB는 지금까지 이에 대해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당국에 조사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1MDB는 라작 총리가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벌이려고 2009년 설립한 것으로, 나집 총리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스위스 법무부의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해명과 대비됩니다.
말레이시아 법무부 장관은 이 자금이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합법적인 기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