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이 조세회피 논란과 관련해 유럽 각국에서 이른바 '구글세'를 토해내게 됐습니다.
유럽 각국은 구글과 애플이 자국에서 발생한 매출 대부분을 법인세율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에 등록한 자회사로 계상해 자국에선 쥐꼬리만 한 세금을 냈다면서 구글과 애플에 세금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구글이 이탈리아 세무당국에 밀린 세금 1억5천만유로, 우리돈 약 2천억원을 납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세부 협상내용이 비밀에 부쳐지고 있어 구글이 낼 1억5천만유로가 몇 년분에 해당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신문은 현지법인 '구글 이탈리아'가 한해 약 5억3천만유로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구글은 지난 21일 영국 세무당국과 법인세 납부 기준을 바꾸기로 하면서 '밀린 세금' 1억3천만파운드를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013년의 경우 '구글 영국'은 56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2천50만파운드의 법인세만 냈습니다.
프랑스 역시 '구글 프랑스'로부터 5억 유로 정도의 세금을 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애플은 개별 국가와의 합의와는 별도로 EU 공정경쟁당국이 벌이는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더 세금을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EU 공정경쟁당국은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등의 세무당국이 애플과 구글 등 다국적 기업들에 부당한 세금감면 혜택을 제공했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대해 블룸버그는 부당 세금 감면과 관련해 애플이 반환해야 하는 금액을 80억달러, 우리돈 약 9조6천억원으로 추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