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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밀입국' 中 부부 "한국서 취업하려 했다"

조성원 기자

입력 : 2016.01.2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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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국제공항 보안 검색장을 통과해 밀입국했다 검거된 중국인 P 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들은 취업을 위해 밀입국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 P 씨 부부는 지난 21일 새벽 1시 25분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법무부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를 거쳐 국내로 잠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출발한 이들은 제주공항과 일본 나리타공항을 거쳐 대한항공 여객기로 지난 20일 저녁 7시 반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25시간 뒤인 21일 저녁 8시 17분 베이징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처음부터 환승 관광 허가를 받아 한국에 들어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섞여 있던 두 사람은 자신들이 속한 여행사를 통해 환승 관광을 요청했지만, 사전 신청이 돼 있지 않아 법무부에 의해 거부됐습니다.

입국이 어려워지자 이들은 보안이 허술한 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으로 가 출입문 잠금장치를 풀고 밀입국했습니다.

특히 3번 출국장의 출입문은 당시 별다른 도구 없이 잠금장치가 열릴 정도로 낡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밀입국 직후 이들은 택시를 잡아타고 천안으로 향했고 잠적 나흘 만에 천안에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한국에서 취업을 하기 위해 밀입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취업 브로커에게 1인당 6만 위안, 우리 돈 약 1천만 원씩을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출입국 관리사무소는 수사 당국에 브로커의 소재 파악을 요청하는 한편 이들 부부를 상대로 추가 밀입국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