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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전쟁의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서 미국 과학자들이 지난 1947년 지구 종말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이 시계가 자정이 되면 지구의 멸망을 뜻한단 건데, 올해 시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정 3분전을 유지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구 종말시계를 발표해 온 미국 원자력과학자회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정 3분전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됐지만, 미국과 러시아간 긴장은 최악의 냉전상황을 떠올린 만큼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 기후변화 합의도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기후변화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4차 핵실험을 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단계 수소폭탄 실험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제약없이 핵개발을 계속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베네딕트/회장 : 비록 북한이 세상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지만 우리는 동맹국들과 함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1947년부터 발표된 종말시계는 구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던 1953년 2분 전으로 가장 가까웠고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에 합의한 1991년 17분 전으로 가장 종말과 멀었습니다.
최근에는 2010년 5분 전에서 6분 전으로 늦춰졌다가 2012년에는 다시 5분 전으로 당겨졌고, 지난해 3분 전으로 더 당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