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안에서 채소 등을 생산하는 '식물공장' 사업이 싱가포르에서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동화기기 메이커인 파나소닉이 최근 싱가포르 현지에서 생산한 샐러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상추와 미즈나(겨자채의 한 종류), 파프리카를 담은 포장 한 봉지 가격은 6.5 싱가포르 달러 (약 5천600원)입니다.
인근 말레이시아산의 2배가량이지만 일부 슈퍼에서는 품절사태를 빚는 등 인기를 끌면서 파나소닉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는 현재 26개로 늘었습니다.
파나소닉사는 서부 공업단지에 있는 창고를 개조한 공장에서 2014년 수경재배를 시작했습니다.
발광 다이오드(led)가 내는 자색 빛을 받아 자라며 노지재배 기간의 절반인 30일 정도에 출하합니다.
파나소닉은 작년 5월 약 3억엔(약 30억 원)을 들여 생산능력을 3t에서 81t으로 늘렸고 2-3년 후에는 싱가포르 전체 채소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1천t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공장'에서 생산한 채소가 팔리는 이유는 식품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
싱가포르의 채소 자급률은 10% 정도에 불과해 중국 등지로부터의 수입하고 있지만, 잔류농약을 불안해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기회를 놓칠세라 기술력에서 앞서가는 일본기업들이 잇따라 이 사업에 진출해 후쿠이현에 식물공장을 두고 있는 슈퍼 기다야 상점은 작년 8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채소 5천 팩을 시험판매했습니다.
스미토모 화학은 싱가포르 농식품수의청과 공동으로 건물옥상에서 채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벤처기업인 스카이그린은 싱가포르 서북쪽에 축구장 한 개 크기의 농장에 붙어 있는 공장에서 매일 상추 2만 6천 포기를 생산해 출하합니다.
국토가 좁고 식료품 자급률이 낮은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식물공장이 아시아에 확산될 기미를 보이면서 기업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