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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美 강타한 '눈 폭풍'…낯선 풍경 속출

안현모 기자

입력 : 2016.01.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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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가 법규를 어겨서 경찰에 체포될 수 있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운전을 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체포되는 수도 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뉴욕에서 말이죠.

지난 주말 뉴욕주가 눈 폭풍에 대한 비상 대책으로 통행 금지조치를 내렸기 때문인데요, 지금은 해제됐지만 긴급 차량이나 허가받은 차량이 아닌 모든 차들의 운행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등 미국에서는 기록적인 이번 폭설로 온갖 흔치 않은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워싱턴 현지에서 이성철 특파원이 취재파일에 담았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 시장 : 긴박한 상황입니다. 현재로썬 오로지 비상시에만 차량이 도로에 나올 수 있습니다. 뉴욕시 역사상 최악의 폭설 가운데 하나로 남을 현장 한복판으로 나오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TV에서는 하루 종일 날씨 특보를 틀어댔는데요, 외출을 삼가라는 틀에 박힌 표현이 아니라 "제발 집에 있어달라, 바깥에 나오지 않고 가만히 계시는 게 도와주는 거다"라며 간곡히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동안 별수 없이 백악관에서 시쳇말로 '방콕'에 들어갔습니다. 그도 불가항력 앞에선 어쩔 수 없어서 출장을 다녀오던 길에 차가 꼼짝을 못 해 길에서 생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다리와 터널이 폐쇄되고 찻길, 하늘길, 전기길이 끊기는 건 물론이고 브로드웨이 공연부터 스포츠 경기까지 줄줄이 취소됐는데요, 현재는 눈이 그쳐서 이제는 다음 단계인 눈 치우기 전쟁으로 돌입했지만, 이 역시 만만하진 않아 보입니다. 뉴욕에서만 최소 다섯 명이 삽으로 눈을 푸던 중 심장 마비로 숨졌습니다.

신조어들도 쏟아져 나왔죠. 스노우와 고질라를 합친 스노우질라부터 스노우와 아마게돈을 합친 스노우마게돈, 또 스노우와 아포칼립스를 합친 스노우 포칼립스까지 이번 눈 폭풍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기상학자들은 이번 눈 폭풍이 역대 최고는 아니더라도 한 세대에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이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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