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어제(25일) 밤 11시 6분쯤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KE1275편의 엔진(NO.4) 덮개는 왜 파손됐을까? 제트 엔진을 감싼 둥근 곡선의 밑 부분이 납작해진 채 계류장에 멈춰 선 여객기의 모습은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보잉 747-400기종의 이 여객기는 납작해진 덮개 부분이 무언가에 쓸린 듯 찌그러져 있으며 안쪽의 엔진 날개 방향으로도 일부 파편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덮개뿐만 아니라 엔진도 일부 파손됐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입니다.
같은 오른쪽 날개의 옆에는 덮개가 파손된 엔진보다 더 큰 엔진이 있지만 이 엔진에는 아무런 파손 흔적이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이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착륙한 뒤에야 기장이 확인해서 엔진 덮개의 파손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가 엔진 덮개에서 떨어져 나간 잔해를 수거하고 주변 활주로를 정비하는 데만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잔해 수습 및 정비 범위가 꽤 광범위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길이 없으나 기장이 파손 당시를 몰랐다는 점은 쉽사리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이 여객기는 임시편으로 마련됐습니다.
제주 체류객 수송만을 위해 승객이 없는 상태로 제주에 왔습니다.
이 여객기는 엔진 덮개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서 정비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예정시각인 25일 밤 11시 40분쯤 제주공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관계기관과 대한항공은 덮개가 언제 파손됐는지 등의 경위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은 강풍과 폭설로 운항이 중단됐다가 40여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